[건강]열심히 응원한 당신,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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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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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단을 응원하는 열기가 뜨겁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는 등 예상치 않은 종목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 특히 쇼트트랙과 김연아 선수의 피겨 스케이팅이 남아 있어 동계올림픽의 열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순간 사람들은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이렇게 쾌감을 느낄 때 뇌에선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엔도르핀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 이는 기분을 일시적으로 유쾌하게 만들어 생활에 활력을 준다. 반면 엔도르핀은 강한 중독성도 있다. 흥분 상태를 지속하기 위해 더욱 강한 자극을 찾게 되는 것. 그래서 엔도르핀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평상심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세로토닌’은 엔도르핀의 분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 역시 엔도르핀처럼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 세로토닌이 충분히 분비되면 스트레스나 우울함이 사라지고 평온을 찾을 수 있다.

반면 세로토닌이 결핍되면 생활에 활력이 줄어든다. 긴장감과 걱정, 불안, 우울증도 생길 수 있다.

강원 홍천군에 있는 ‘힐리언스 선(仙)마을’에선 지난해 11월부터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하는 ‘명상치유 클래스 휴’ 과정이 열리고 있다. 명상치유 클래스 휴는 세로토닌 분비량이 적은 현대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대표적 방법인 ‘명상’이 프로그램의 주된 테마다.

선마을 촌장 이시형 박사(정신과 전문의)는 “명상으로 마음을 차분히 하면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 된다”면서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몸과 마음의 휴식과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행된 명상치유 클래스 휴 3기 과정은 27일∼3월 1일,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30명이다. 선착순 마감. 1588-9983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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