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나노메디컬공학과 이재범 교수가 포함된 국제 공동연구진이 나노 입자에 가시광선을 쪼여 꽈배기처럼 꼬인 모양의 ‘나노 리본’(사진)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시광선만 쬐는 간단한 방법으로 나노 입자들이 스스로 움직이게 해 나노 리본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사이언스’ 12일자에 소개됐다.
단백질, 아미노산, 올리고당 등 생명현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물질들은 나노 리본처럼 꼬인 구조를 하고 있다. 이 교수는 “나노 입자를 조작해 여러 형태의 나노 리본을 만들면 단백질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반도체 특성을 지닌 전기선이기 때문에 광학센서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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