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 아이폰의 모든 것] 스타 ‘어플 마케팅’ 탄생 저작물 불법유통 우려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월 22일 07시 00분


아이폰이 엔터시장에 미치는 영향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붐은 엔터테인먼트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단 아이폰의 가장 큰 특징은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것. 이러한 특징을 활용해 기존 모바일과 온라인 시장을 통합하는 새로운 대형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병헌 한채영 진구 등이 소속된 BH엔터테인먼트는 아이폰에 제공되는 응용프로그램(어플)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 등 사업구상에 들어갔다.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역시 현재 아이폰을 통한 수익모델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회사들은 스타의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등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들의 여러 어플을 개발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아울러 스타가 입고 있는 의상 등을 즉시 검색해 구입할 수 있는 신개념 쇼핑몰의 탄생도 기대볼 수 있다.

또 앱스토어에 홍보영상, 뮤직비디오 등을 올려놓고 홍보의 창구로 활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드렁큰타이거는 최근 앱스토어에 자신의 8집 뮤직비디오 영상을 무료 어플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그 반대로 시장에 부작용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하드웨어를 제공할 뿐이고, 소프트웨어는 사용자끼리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P2P사이트의 원리와 같다. 따라서 저작물의 불법유통이 이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스타들의 초상권이 침해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모바일 콘텐츠는 인터넷에서 불법 다운로드가 어려웠지만, 아이폰은 앱스토어 해킹으로 불법 다운로드가 쉽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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