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저칼로리 식품 참치, 중장년층 남성 스태미나 증진, 학습능력향상, 다이어트, 노화방지에 효과 탁월… 손쉽게 먹는 참치 캔 인기
쌓이는 피로와 스트레스, 줄어드는 순발력과 지구력, 현저히 떨어지는 체력….
중년 남성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중년 남성이 쉽게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 20대 후반이 지나면 신체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이 조금씩 감소한다. 특히 40대에 이르면 감소 속도는 더 빨라진다.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기 쉽다. 피로도 빨리 쌓인다.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는 남성도 있다. 중년 남성들이 의기소침해지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중년 남성들은 보양식이나 영양제 등을 섭취하며 ‘스태미나(stamina)’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스태미나란 지구력 또는 체력, 정력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우리나라에선 ‘힘’을 나타내는 상징처럼 쓰인다. 어원은 실(絲)을 뜻하는 라틴어 ‘스타멘(stamen)’이다.
서양 사람들은 운명을 길고 가는 ‘실’에 비유한다. 이들은 사람이 태어나면 운명의 신이 실을 계속 뽑아 주고 언젠가 그 실이 끊어지면 죽는다고 믿었다. 이 때문에 서양인들은 삶의 활력을 뜻하는 스태미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스태미나에 좋은 식품으로는 참치를 꼽을 수 있다. 참치는 남성에게 좋은 오메가3 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EPA),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DHA, 미네랄인 아연과 셀레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서양에서도 중년 남성들은 참치를 즐겨 먹는다. 참치가 쇠약해진 남성의 체력과 삶의 활력을 되찾아 주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참치…스태미나의 보고
참치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세계 오대양의 청정해역에 서식하는 대형 물고기다. 몸길이 3m, 무게 600kg까지 자라는 것도 있다. 참치는 헤엄 속도가 매우 빠른 어종이다. 평상시엔 시속 60km로 유영하지만, 빠르게 헤엄칠 땐 시속 160km까지 속도를 낸다. 참치에게 ‘바다의 포르쉐’란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참치엔 남성의 기를 돋아주는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그 중 오메가3는 정자 생산을 활성화시키는 영양소.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성기능 약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교감신경을 증대시켜 의기소침해지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중년 남성에게 도움을 준다.
오메가3는 전립선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미국의 웨이크포레스트대학 연구팀은 2007년 ‘남성들은 유전적으로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 오메가3를 다량 섭취하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참치에 함유된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 그 효과는 비타민 E(토코페롤)의 100배에 달한다. 셀레늄은 유해산소의 동맥혈관 파괴를 막아 심장병을 예방한다. 인슐린 분비 세포를 도와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불포화지방산은 체내에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혈전을 예방해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이런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참치는 과도한 업무와 잦은 야근, 회식으로 지친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식이다. 특히 술자리가 잦은 남성들에게 좋다. 참치엔 간의 운동을 강화하는 메티오닌 성분이 들어있어 알코올을 빠르게 해독하도록 돕는다. 근육량을 늘리고 싶은 사람들도 참치를 찾는다. 참치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이다.
○ 참치…성장기 아이들, 수험생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
영국의 뇌영양화학연구소는 2007년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미국, 유럽의 어린이와 생선을 많이 먹는 일본 어린이를 비교한 결과 일본 어린이들이 지능 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등 푸른 생선에 들어 있는 DHA는 뇌를 활성화 시키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등 푸른 생선인 참치는 DHA를 특히 많이 함유하고 있다. 머리를 많이 쓰는 학생들에겐 참치를 이용한 음식이 도움이 된다. 참치는 비린내가 없고 담백해 어린 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는다.
참치에 들어 있는 비타민, 지방산, 칼슘 등은 어린이 성장 촉진에도 효과적이다.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학생이 DHA를 섭취하면 시력저하를 막고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 다이어트와 노화방지에 효과적
참치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를 끈다. 참치는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 베네수엘라의 미인양성학교에서는 저녁식사로 참치 캔 200g만을 제공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단백질이 부족하기 쉬워 날씬한 몸매를 가꾸려는 여성 중엔 참치를 먹는 여성이 적지 않다.
참치에 포함된 오메가3는 갱년기 여성 4명 중 1명이 앓는다는 ‘안구건조증’ 예방에도 좋다. 참치는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건강식품이기도 하다. 참치의 DHA가 노인성 치매와 뇌졸중을 막는 데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참치의 셀레늄 성분은 면역기능의 저하를 막는다. 참치는 항암작용에도 탁월하고,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이 때문에 관절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 참치 캔…참치를 손쉽게 섭취하는 방법
참치를 손쉽게 섭취하기 위해 사람들은 ‘참치 캔’을 이용한다. 참치 캔은 별도의 조리 없이 그냥 먹어도 손색이 없다. 또한 샐러드, 샌드위치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어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참치 캔에 들어 있는 기름은 따로 보관해두었다가 볶음요리를 할 때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요리재료가 더 부드러워지고 영양도 높아진다. 요리에 사용하기 편하도록 특별히 조리된 참치 캔도 있다. 고추참치, 짜장참치, 야채참치, 불고기참치 등이 바로 그것.
국내에 참치 캔이 처음 등장한 때는 1982년. 동원산업(현 동원F&B)은 당시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참치가 어떤 생선인지도 정확하게 알지 못했을 때 참치 캔을 국내에 도입했다. 처음엔 참치가 생선임을 알리기 위해 캔의 겉 표면에 참치 사진을 꼭 넣어야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국민소득 향상과 함께 참치 캔 소비도 꾸준히 증가해 국내에 처음 도입된 해부터 지금까지 동원F&B가 판매한 참치 캔 숫자는 36억 캔에 달한다. 이는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7바퀴 반 돌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수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