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Click! 의학용어/면역력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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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은 좁은 의미에서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를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몸의 방어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을 어떻게 정의할까.

외부의 나쁜 기운이 침입을 못하게 방어하는 정기를 ‘위기(衛氣)’라고 하는데, 이는 피부 사이를 순행하며 땀을 조절하고 오장육부의 나쁜 기운에 저항하는 작용을 한다.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부정거사법(扶正祛邪法)’이라고 한다. 부정(扶正)은 정기를 북돋아 인체 내 유기체의 병에 저항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거사(祛邪)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소를 파괴하는 것을 의미한다.

낮에는 양의 기운이, 밤에는 음의 기운이 활발하게 활동한다. 따라서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자연의 리듬에 맞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부정거사법의 기본이다. 식사는 곡식과 채소 위주의 담백한 소식이 좋다. 몸의 기운을 보해주는 인삼, 황기, 백출, 산약, 감초, 맥문동, 오미자도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체와 아랫배가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도움말=고창남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내과 교수)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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