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가입자 9개월만에 100만 돌파

  • 입력 2009년 10월 10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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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TV(IPTV) 실시간 시청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KT,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등 3사가 집계한 실시간 시청 가입자 수가 9일 오전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주문형비디오(VOD)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IPTV 가입자는 201만여 명에 이른다.

이는 1월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지 약 9개월 만의 일로 뉴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빨리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케이블TV는 100만 명 돌파에 4년 5개월이 걸렸고 위성방송은 1년 9개월,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1년 8개월이 걸렸다.

특히 올해 초에는 하루 평균 가입자가 1300여 명에 그쳤으나 지난달부터 하루 7000여 명으로 늘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 협회 측은 이런 추세로 가입자가 늘면 올해 말까지 150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 실시간 가입자 수는 8일 기준 KT가 53만9304명으로 가장 많았고, LG데이콤이 24만6468명, SK브로드밴드가 21만3915명 순이었다.

김인규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은 “최근 지상파방송과 재전송 협상이 마무리되고 IPTV 사업자들의 망 고도화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어 증가세는 더욱 가파를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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