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영감을 자극한다” 진화한 미래TV 총출동

  • 입력 2009년 9월 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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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32개 LED TV로 ‘디지털 꽃잎’ 설치‘IFA 2009’를 대표하는 ‘미스 IFA’가 2일 삼성전자 부스에서 평면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4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달성 목표를 세운 삼성전자는 신규 시장 창출에 성공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중심으로 대거 신제품을 선보인다. 베를린=EPA 연합뉴스
삼성, 132개 LED TV로 ‘디지털 꽃잎’ 설치
‘IFA 2009’를 대표하는 ‘미스 IFA’가 2일 삼성전자 부스에서 평면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4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달성 목표를 세운 삼성전자는 신규 시장 창출에 성공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중심으로 대거 신제품을 선보인다. 베를린=EPA 연합뉴스
화면과 테두리 경계선 없앤 LG ‘보더리스’LG전자가 ‘IFA 2009’에 간판모델로 선보일 ‘보더리스(borderless) TV’.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야심작이다. 화면과 테두리 경계선을 없애 TV 앞면이 밋밋한 검은색 유리판처럼 보인다. 테두리 폭도 줄여 화면이 넓어 보이도록 했다. 사진 제공 LG전자
화면과 테두리 경계선 없앤 LG ‘보더리스’
LG전자가 ‘IFA 2009’에 간판모델로 선보일 ‘보더리스(borderless) TV’.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야심작이다. 화면과 테두리 경계선을 없애 TV 앞면이 밋밋한 검은색 유리판처럼 보인다. 테두리 폭도 줄여 화면이 넓어 보이도록 했다. 사진 제공 LG전자
PC없이 영화 다운… 셋톱박스없이 위성방송 수신
삼성-LG-소니 등 1200여개 업체 야심작 선보여
유럽 최대의 가전쇼
獨 ‘IFA’ 오늘 개막

《유럽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09’가 4일 오전(현지 시간) 막을 올린다. 9일까지 독일 베를린 ‘메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49회인 IFA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가전전시회(CES쇼)와 함께 세계 양대 전자쇼로 꼽힌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샤프, 지멘스, 밀레 등 전 세계 70여 개국 1200여 개 글로벌 기업들이 기대작들을 공개한다. 하반기 세계 가전 시장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TV 경쟁’이 뜨겁다.》

‘4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 달성 목표를 세운 삼성전자는 ‘새로운 종(種)으로의 진화, 소비자의 영감 자극’이라는 테마로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최근 신규 시장 창출에 성공한 발광다이오드(LED) TV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3901m²)보다 대폭 넓어진 총 5475m² 규모의 공간에 ‘LED TV 하이라이트 존’ ‘LCD 및 PDP TV 라인업’ 등으로 부스를 꾸몄다. 입구에는 무려 132개 ‘LED TV’로 만든 ‘디지털 꽃잎(Digital Leaves)’을 설치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밖에 6.5mm 두께의 LED TV와 초고화질(full 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82인치 울트라 HD LCD TV, 3차원(3D)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등의 시제품도 선보인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3일 외신기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인터넷 기능이 실린 LED TV를 집중 소개했다. PC 없이 LED TV만으로 인터넷으로 영화를 내려받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SNS)도 하며 동영상 유튜브,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휴대전화와 PC, 디지털액자 등 각종 전자기기의 콘텐츠를 TV로 볼 수 있는 기능도 소개했다.

친환경 가전 500여 종을 선보이는 LG전자 역시 간판 모델로 TV 화면과 테두리의 경계선을 없앤 ‘보더리스(Borderless) LCD TV’를 선보인다. 독자적인 필름코팅기술과 압축사출기술로 TV 앞면이 검은색 유리판 한 장처럼 보인다. 보통 50mm가 넘는 TV 테두리 폭을 30mm대로 줄여 화면이 넓어 보이도록 한 게 특징이다. 전체 전시 규모의 3분의 1이 이 제품 소개 공간으로 할애된다.

LG전자는 또 현재 상용화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TV 중 화면이 15인치로 가장 크고 두께 3.2mm로 가장 얇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한다. 디지털 위성 튜너를 내장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무료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지상파방송·위성방송 겸용 TV 등 컨버전스 TV도 선보인다.

한편 소니는 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2010년을 3D 가전제품 원년으로 선언하고, 내년 출시되는 LCD TV에는 3D 이미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PDP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파나소닉도 3일 두께가 2.5cm에 불과한 PDP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웅진코웨이 쿠쿠홈시스 디지털큐브 등 17개 업체가 개별 부스로, 새로텍 등 18개 업체가 한국관을 마련해 공동 부스로 참여한다. 세계적으로는 소니 필립스 도시바 일렉트로룩스 등 12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바이어와 일반인 등 2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를린=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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