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무더위’ 내주 중반까지 간다

  • 입력 2009년 5월 28일 02시 59분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때 이른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의 낮 최고기온이 30.3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경기 수원시 30.1도, 전북 전주시 30.0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 29.7도, 대전 28.5도 등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30도에 육박했다. 이는 24∼25도 수준인 평년기온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게다가 구름이 많지 않고 바람마저 약해 도심 지역의 체감온도는 훨씬 뜨거웠다.

28일에는 전국의 낮 기온이 최고 31도까지 올라가고 일부 도심은 32도까지 치솟는 등 더위가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29일도 서울 29도, 대구 30도, 경남 창원시 29도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이 같은 무더위는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되고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까지 구름만 낄 뿐 비 소식이 없다”며 “일부 해안 지역을 제외하고 평년기온을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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