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밥상 식물성 8 : 동물성 2…동물성섭취율 40년새 6.6배↑

  • 입력 2009년 1월 5일 02시 57분


우리나라 국민이 먹는 식품을 식물성과 동물성으로 구분하면 8 대 2 정도의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4일 발표한 ‘우리 국민의 식품 및 영양소 섭취 현황’에 따르면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식품섭취량은 1283g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 과일, 곡물 등 식물성 식품은 1027g으로 80.7%, 육류와 생선을 포함한 동물성 식품은 256g으로 19.7%였다.

아직 우리 국민은 식물성 식품을 동물성 식품보다 4배 이상 많이 먹지만 동물성 식품 섭취 비율은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처음 시작된 1969년의 3%와 비교했을 때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동물성 식품을 먹는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 1, 2세 유아는 38.5%인 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11.1%에 그쳤다.

또 남성의 동물성 식품 섭취 비율(21.8%)이 여성(19.3%)보다 높았다.

식물성 식품 섭취량을 보면 채소가 287.5g으로 가장 많았으며, 곡류(283g), 과실류(175.7g) 등이 뒤를 따랐다. 동물성 식품은 육류(93.9g), 우유류(88.6g), 어패류(52g) 등의 순이었다.

하루 평균 에너지섭취량은 1809Cal였으며, 구성 에너지원은 탄수화물 67%, 지방 18.4%, 단백질 14.7%였다.

에너지 필요량에 대비한 섭취량 비율은 남성이 92%, 여성이 82.9%로 필요한 에너지보다 섭취하는 에너지가 약간 적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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