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예방법, 아시나요?

  • 입력 2008년 11월 10일 10시 32분


은행원 김정수( 48, 가명 )씨는 최근 몇 일간 잠을 거의 이루지 못했다. 저녁마다 찾아오는 어깨 통증 때문이었다. 혹시 내 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하는 마음에 근처 병원을 찾아서 X선 촬영 등의 여러 가지 검사 후 오십견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2-3달 전부터 통증의 경중이 있기는 했지만,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에 방치한 것이 화근이었다.

어깨 질환 전문 견우한의원 이효근 원장은 오십견에 걸려 고생하기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오십견 예방법은 무엇일까?

▶ 오전, 오후에 10-20분씩 어깨 스트레칭을 한다.

김씨와 같은 금융 종사자의 경우 거의 하루 종일 컴퓨터를 다룬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깨와 목에 무리가 생기게 된다. 이는 오십견, 목디스크, 일자목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침, 저녁 혹은 시간이 날 때면 어깨를 상, 하, 좌, 우로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해서 어깨 근육의 뭉침을 풀어 어깨 질환의 근본 원인인 어혈 생성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오십견에 좋은 운동은 수영, 팔을 앞뒤로 크게 휘저으며 빠른 속도로 걷기 등이 있다.

▶ 어깨나 목이 뭉친 느낌이 있으면 바로 풀어 준다.

어깨나 목이 굳어 있으면 5-10분 정도 손이나 그 밖의 도구를 써서 풀어주거나 찜질, 따듯한 샤워물로 딱딱해진 견관절 부위를 풀어주는 등의 방법을 쓸 수 있는데, 이는 견관절 주위의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오십견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게 해준다.

▶ 어깨를 부드럽게 하는 한방차 등의 기호 식품을 섭취한다.

모과는 예로부터 습을 조절하고 근육을 풀어주는 목적으로 한방에서 다용해온 약재이다. 이는 견관절 관련 처방에도 널리 쓰이는데 생활상에서는 모과차나 모과주 등을 만들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추어 하루 1-2잔 정도를 음용하는 것이 좋다.

그 외,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로는 칡, 강황( 함유식품 - 카레 ), 황기, 오가피, 국화 등이 있는데, 이를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추어 장기적으로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은 건강한 어깨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 바른 자세를 취한다.

목은 곧게 펴고, 좌우 어깨를 수평으로 하되 한쪽으로 기울이지 말며, 턱을 가급적 당기고 등을 구부정하게 하지 말고 바르게 편다. 이는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고, 바른 근육 자세를 유지하여 견관절에 부담을 줄여 주어 어깨 질환을 미연에 방지하게 해준다.

이 원장은 “운동 요법 등의 예방법은 오십견에 도움이 되지만, 일단 오십견에 걸리게 되면 운동 요법에 한방 치료를 병행해야만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며 “오십견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팔을 들지 못하게 되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오십견이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한다.

도움말 견우한의원 이효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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