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의 무릎건강 이상 신호

  • 입력 2008년 8월 19일 10시 21분


-가족 구성원 별로 알아보는 무릎 질환

-평소 무릎 강화 운동과 꾸준한 스트레칭이 관건

유일하게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무릎 통증을 앓기 쉽다. 네 발이면 분산되었을 체중이 두 발로 걸으면서 무릎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몸을 세우기 위해 균형을 잡다 보니 무릎은 의지와 상관없이 무리한 움직임이 강요되었다. 여기에 무릎은 정강이뼈와 허벅지 뼈가 맞닿은 상태에서 근육 인대가 지지하고 있는 불안정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무릎의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된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성민 부장은 “대체로 사람들이 가벼운 무릎 부상은 쉽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향 있다. 그러나 파열된 십자인대와 찢어진 반월상 연골은 다시 재생될 수 없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라며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무릎 손상의 원인은 세대별로 구분할 수 있다. 청소년은 운동으로 즐기다가 십자인대 손상을 입기 쉽다. 노화가 시작되는 40~50대 중년은 운동 및 가사 업무 등의 후유증으로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기 쉽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 통증에 시달리기 일쑤이다. 온 가족의 무릎건강 이상 신호를 찾아보고, 그에 따른 예방법을 알아보자.

- 청소년 : 십자인대 손상

활발한 운동을 즐기는 10~20대의 경우에는 발을 잘못 디뎌 다리를 접질리거나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발생되는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운동 중 가장 흔히 일어나는 부상은 바로 무릎의 십자인대 손상이다. 십자인대란 무릎의 앞뒤에서 X자 모양으로 관절을 지탱하여 주는 2개의 인대를 말한다. 이 인대가 파열되면 걸을 때 다리가 불안정하게 움직여 무릎관절 사이에 존재하는 반월상 연골을 손상시키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퇴행성관절염을 야기 시킬 수 있다.

축구 등의 스포츠를 즐기다 넘어져 '툭' 하는 파열음이 들리거나 통증과 함께 무릎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면 무릎십자인대 손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다리에 힘이 없거나 절게 되는데, 반드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후 꼭 전문가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 인대가 손상되었는데도 모르고 있다가 후에 더 큰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몸이 따뜻해질 정도로 스트레칭을 시행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운동전이나 바깥 활동 전에 몸을 풀어주고,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 전 약 15분~20분 정도 몸이 따뜻해 질 정도로 전반적인 근육을 모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기초 체력이 없이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40~50 대 중년 : 반월상 연골 손상

駙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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