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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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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며 2명 중 1명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팀과 아주대의대 내분비대사내과학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3기 검진조사(2005년) 대상인 성인 5294명의 당뇨병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7.3%(261만 명)가 당뇨병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 0.9%, 30대 1.4%로 낮은 반면 40대 7.4%, 50대 14%, 60대 18.1%로 높았다.
조사팀은 “남성은 40세 이후 급격히 당뇨병이 증가하고 50세가 넘으면 5명 중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에 걸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진단율이 68.3%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1998년 25.0%, 2001년 43.6%보다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환자의 30% 정도는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른다는 의미다.
당뇨병 치료율은 49.1%로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 형제 등 직계가족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유병률이 14.4%로, 가족력이 없는 경우(5.6%)보다 약 2.6배 높았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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