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당신도 턱관절을 괴롭히나요

  • 입력 2008년 4월 10일 02시 59분


턱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관절 중 하나다.

다른 관절은 다치거나 사고가 나면 깁스 등을 통해 해당 관절의 사용을 중지할 수 있지만 턱관절은 그렇지 못하다. 음식을 먹는데 필수적인 관절이기 때문이다.

턱관절 장애는 대표적인 생활습관 질환 중 하나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턱관절에 나쁜 영향을 주는 행동을 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긴장된 일이 닥쳤을 때 이를 꽉 깨무는 습관을 고친다. 근력 운동을 할 때도 이를 악물지 않도록 한다. 의식적으로 턱에 힘을 빼는 연습을 하고,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노력한다.

턱을 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손으로 턱을 괴거나 머리를 받치지 않도록 한다. 허리는 가능한 한 곧게 세워 턱에 불필요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한다. 30분∼1시간마다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한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도 고친다.

껌을 계속 씹거나 질긴 오징어를 씹어 먹으면 턱관절에 큰 부담이 간다. 껌은 5분 정도 씹다가 뱉도록 하며 음식은 양쪽으로 골고루 씹어 먹는다.

또 입을 크게 벌리지 않도록 한다. 하품을 할 때는 혀를 입천장에 대고 떨어지기 직전까지 하거나 손바닥으로 턱을 받치고 머리를 숙여서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음식이나 과일은 통째로 먹지 말고 베어 먹도록 한다.

턱에서 ‘딱’ ‘딱’ 소리가 난다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소리를 내거나 무리하게 옆으로 움직이다가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턱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아래턱을 앞으로 최대한 내밀어 입을 벌렸다 닫기, 입을 벌렸을 때 광대뼈 아래쪽으로 움푹 들어가는 부분을 지그시 누른 상태에서 입을 벌렸다 닫기, 양쪽 귀 바로 아래턱과 만나 쏙 들어간 부분을 가볍게 누른 상태에서 입을 벌렸다 닫기를 하면 턱관절이 튼튼해진다.

(도움말=오동진 미소드림치과 보존과 원장, 박상훈 박상훈아이디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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