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망가져도 그녀가 사랑스러운 이유는?

  • 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1분


요즘 MBC 주말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이 드라마는 털털한 이혼녀 ‘홍선희’(최진실)와 그녀의 고교 동창이자 첫사랑으로 톱스타 배우가 된 ‘장동철’(정준호)의 재회를 코믹하게 다룬다.

사실 드라마의 설정 자체는 그렇고 그런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를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40대를 코앞에 둔 억척 아줌마의 좌충우돌 로맨스는 보는 이에게 묘한 재미를 선사한다. 20대들의 사랑 이야기와는 다른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최진실. 이전에도 아줌마 역할을 했던 그이지만 이번만큼은 그에게서 ‘진정한’ 아줌마의 파워가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뽀글뽀글 초강력 파마, 얼굴의 거의 반을 가리는 검은 뿔테 안경, 수더분하다 못해 농촌 아낙네의 ‘몸빼’를 연상시키는 옷차림….

억척스러운 아줌마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1990년대 청춘 드라마의 심볼이었던 그녀의 가녀리고 귀여운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대부분 “최진실은 망가져도 어딘가 모르게 여성스럽고 사랑스럽게 보인다”고 한다. 다소 우스꽝스럽고 억지스러운 분장을 하고서도 이런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여배우가 또 있을까? 모두들 그의 탄탄한 연기력에 감탄한다.

하지만 필자에겐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귀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그의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가 눈에 들어온다.

미소를 돋보이게 하는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는 활기찬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덩달아 상대방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묘한 마력을 지녔다.

같은 나이라도 최진실처럼 치아가 고르고 가지런하면 최소 10년 이상 어려보이는 ‘동안(童顔)’ 효과가 있다.

최근 30, 40대 여성 사이에서 치아교정과 치아성형이 급속도로 번지는 현상도 이런 영향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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