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암센터, 위-간암 등 6大 암 중심 협진시스템 구축

  • 입력 2008년 1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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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문을 연 삼성암센터(센터장 심영목·사진)는 삼성서울병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로 암의 예방, 검사, 치료, 교육, 연구, 재활 등을 통합 관리하는 포괄적 암치료 시스템을 갖췄다.

지상 11층, 지하 8층에 652병상(연면적 11만 m²)이며 20개의 수술실, 51개의 외래진료실과 67개의 항암 외래치료실이 있다.

국립암센터(500병상), 일본국립암센터(600병상)보다 병상 수가 많아 규모면에서 아시아권 최대 수준이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삼성암센터는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부인암 유방암 등 6대 암별로 센터 중심의 협진체계로 운영된다. 환자가 진료나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건물을 돌아다닐 필요 없이 센터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

모든 입원환자의 기록을 디지털화해 그래픽 중심의 첨단 전자차트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무인접수 시스템을 도입해 내원 환자들이 자동으로 진료 및 검사를 접수시키고 본인이 받아야 할 진료와 검사 등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부분 병원의 경우 환자 병동과 교수연구실이 다른 공간에 떨어져 있지만 삼성암센터는 교수연구실과 병동을 같은 공간에 배치했다. 병동 중앙부에 연구실이 있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가 쉽게 만날 수 있어 신속한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심 센터장은 “암센터 개소로 1994년 개원한 본원(1279병상)과 함께 실질적인 2000병상 시대를 열게 됐다”며 “규모도 세계적 수준이지만 암질환 치료 시 소홀하기 쉬운 다른 질환과의 연계 치료가 용이해 환자별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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