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 지금이 ‘딱’

  • 입력 2007년 10월 8일 03시 00분


독감 예방접종의 계절이 왔다. 의사들은 10∼12월을 인플루엔자 독감예방 접종의 최적기로 정하고 이 시기에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의 효과는 약 6개월간 지속된다.

독감 예방주사는 독감 후유증이 치명적일 수 있는 사람이 우선적으로 맞아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 심장질환, 만성폐질환, 신장질환, 혈액질환, 당뇨질환,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반드시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많은 환자를 대하는 간호사 의사 약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들도 우선 접종 대상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소아도 우선적으로 맞아야 한다. 특히 만 6∼23개월 된 소아는 꼭 접종을 받도록 한다.

9세 미만의 어린이는 처음 접종할 때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다음해부터는 1회씩만 접종하면 된다. 9세 이상의 어린이와 어른은 1회씩만 접종하면 된다. 과거 접종했을 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거나 현재 심한 병을 앓고 있다면 예방접종을 피하는 것이 좋다.

독감 백신은 계란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기 때문에 극미량의 계란 단백질이 들어 있다. 계란에 심한 과민반응을 보이는 어린이는 접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

손용규 대한소아과학회 전문위원은 “독감을 예방하려면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며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한민 산재의료관리원 안산중앙병원 내과 과장은 “독감 예방접종 효과는 젊은 층에 비해 노약자들이 높으므로 이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은 연말까지 꼭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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