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2명 간접흡연 피해 경험"

  • 입력 2007년 8월 28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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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 3명 중 2명 정도는 간접흡연의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보건복지부가 김춘진 의원에 제출한 `2007년 6월 흡연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1516명)의 64.9%가 간접흡연 피해 경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남자 746명, 여자 770명)을 대상으로 6월 22¤23일 이틀간 전화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조사결과, 간접흡연의 피해를 본 사람은 모든 계층에서 비경험자보다 많은 가운데, 특히 성별로는 여자(70.5%), 연령별로는 20대(70.6), 지역별로는 서울(72.5%)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자 중에서도 44.5%가 간접흡연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간접흡연 피해 장소로는 업소(29.8%)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길거리(18.6%), 직장내(14.4%), 집(13.4%), 버스정류장(6.1%), 식당(2.1%), PC방(1.7%), 술집(1.5%), 공공장소(1.5%), 학교(1.3%), 택시 등 차량(1.2%)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흡연자 4명 중 3명 가량(75.7%)은 다른 사람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준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응답자의 대부분인 85.4%가 간접흡연에 대해 `적극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했으며, `흡연권을 제한하는 규제를 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자는 9.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6월 현재 만 20세 이상 성인인구의 흡연율은 22.8%로, 남자의 42.5%, 여자의 3.8%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흡연자의 90.8%가 매일 습관적 흡연을 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16.6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흡연 시작 연령은 21.2세이며, 평균 흡연기간은 18.6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전체 흡연자 중 62.2%는 향후 금연계획이 있으며, 특히 30대의 금연계획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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