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F“내가 더 빠를걸”

  • 입력 2007년 6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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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데이터 전송과 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3G) 이동통신망의 ‘업로드 속도’를 높이기 위한 SK텔레콤과 KTF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KTF는 3G 이동통신 신기술인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상용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HSUPA는 기존의 3G 기술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을 기반으로 HSDPA의 약점인 데이터를 네트워크에 올리는(업로드) 속도를 개량한 기술.

최대 업로드 속도가 5.76Mbps이며 1메가바이트 용량의 사진을 약 1.4초에 전송할 수 있다. 현재 수준에서 실제 서비스가 가능한 업로드 속도도 1.45Mbps로 HSDPA의 384Kbps에 비해 훨씬 빠르다. HSDPA의 최대 업로드 속도는 2Mbps다.

KTF는 올해 10월부터 서울과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도시의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노트북 컴퓨터용 모뎀을 시판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도 2009년까지 전국의 3G 통신망을 HSUPA로 고도화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치열한 ‘업로드 경쟁’이 예상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음 달 부산을 시작으로 내년 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HSUPA를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2008년 전국 23개 시, 2009년 84개 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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