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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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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60개 지점에서 측정한 10월 전국 평균기온(16.9도)과 최고기온(23.6도), 최저기온(11.7도)이 모두 기상관측을 실시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평년(1971~2000년) 10월의 평균기온(14.2도), 최고기온(20.6도), 최저기온(8.8도)을 모두 2~3도 웃도는 수치였다.
지금까지 10월의 전국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98년으로 16.4도였다. 최고기온은 1977년 23.4도, 최저기온은 1998년 11.7도였다.
전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10월 기온 최고치가 경신된 가운데 서울은 평균기온 17.9도, 최고기온 22.6도, 최저기온 13.9도를 보여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가장 더운 10월로 기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쪽의 한기가 한반도로 남하하지 못한 데다 장기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고온 현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 겨울에는 엘니뇨가 발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온 변동 폭이 커지면서 혹한이나 폭설 등 이상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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