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교 통제, 범람 대피 준비

  • 입력 2006년 7월 16일 21시 07분


코멘트
경기도 여주군은 16일 "오후 6시반 현재 남한강 여주대교 수위가 위험수위인 9.5m를 넘어 9.59m에 이르면서 국도 37호선 여주대교 통행을 차단하고 여주읍 주민에 대한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오후 5시경부터 상류 충주댐이 초당 6900여t으로 방류량을 늘리고 앞으로도 초당 1만700t까지 늘릴 예정이어서 이날밤 남한강유역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피시설을 점검하는 등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군은 여주대교 수위가 둑 높이(11m)에 근접한 10m까지 상승할 경우 여주읍 주민 3만명을 여주대학, 여주초교, 여주중, 여주군체육관 등 9곳에 대피시킬 계획이다.

여주대교는 온종일 계속된 폭우로 충주댐 방류가 늘어나면서 하천 물이 거의 상판에 닿을 정도로 높아진 상태다.

또 소하천 물이 남한강으로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하면서 여주읍 하리와 대신면 천남리 등 일부 저지대 농경지 7600ha가 이미 침수됐다.

여주대교 수위는 1990년 10.17m, 2002년 9.6m까지 상승한 적이 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