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위니아' 북상…한반도에 영향 줄 듯

  • 입력 2006년 7월 5일 17시 49분


코멘트
제3호 태풍 '에위니아'(미크로네시아 말로 '폭풍의 신')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빠르게 북상해 주말인 8일 경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5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9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8일 경 북위 25도까지 북상하겠다"고 예상했다.

'웨이니아'는 중심 부근에 시속 183㎞(초속 51m)의 강한 바람이 불고, 7~9m의 높은 파도가 이는 중형 태풍.

태풍 중심에서 460㎞ 떨어진 곳에서도 시속 54㎞(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분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지 일본으로 돌아나갈지 단정할 수 없다"며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8일부터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서 너울이나 높은 파도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장마 전선이 6일 남해 먼 바다로 물러나면서 한 두 차례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장마 전선은 9일 다시 북상하기 시작해 남부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