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테러는 자작극” 플래시 유포

  • 입력 2006년 5월 29일 18시 34분


코멘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이 자작극이라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친북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이하 범청학련) 홈페이지 ‘통일나누기(bchy.jinbo.net)’ 게시판에 ‘박근혜 피습사건의 배후?’라는 제목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올라왔다.

아이디 ‘소년 탐정’이라는 누리꾼이 제작한 것으로 돼 있는 이 플래시는 ‘피습으로 지방선거 판세가 한나라당에 극히 유리하게 조성됐으므로 사건의 강력한 배후 세력은 한나라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피습 사건은 자작극이라는 것.

‘소년 탐정’은 플래시에 대해 “현실을 기반으로 하여 픽션으로 구성했지만 개연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보러 가기

앞서 범청학련은 지난 26일 ‘박근혜 피습 사건은 명백한 자작극 테러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과 친미보수세력에 의해 감행된 희대의 사기극, 희대의 정치조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친미반북의 정국 전환을 위해선 한나라당의 무난한 승리가 아닌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지 않고서는 한나라당이 6월 민족통일대축전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남북의 2차 통일정상회담의 물꼬를 막을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정황 속에서 박근혜 피습 사건이라는 정치공작물이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지난 1993년 5월 범청학련이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利敵團體)로 규정한 바 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