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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4월 17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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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서 시작된 황사가 17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화베이(華北) 지방에 폭넓게 분포해있는 것이 위성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황사는 17일 밤부터 서풍을 타고 중부 지방과 북한으로 이동해와 18일까지 서울과 경기, 충청, 강원 지역 등 남부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황사는 상층기류를 타고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8일과 같은 '수퍼급'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중국 지상에서 관측되는 황사 농도가 강하지 않은 편이어서 한반도에서도 ㎥당 500㎍(1㎍은 100만분의 1g) 이하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사 대공습'이 있었던 8일 서울의 최고 황사 농도는 오후 11시 m³당 2015μg이었다.
한편 이날 밤부터 19일까지 이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흙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18일 기온은 아침 5도~12도, 낮 17도~24도로 포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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