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TV뱅킹…5개은행-우체국 서비스

  • 입력 2006년 2월 28일 0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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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을 이용해 TV를 보듯 손쉽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TV뱅킹’ 서비스가 곧 시작된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기업 대구 부산 경남은행과 우체국 등은 한국디지털케이블센터 및 데이콤과 함께 5월부터 TV뱅킹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농협, 신한은행도 연내에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TV뱅킹은 디지털방송의 쌍방향 데이터통신 기술을 이용한 금융서비스.

개인용 컴퓨터(PC)를 이용한 인터넷뱅킹과 비슷한 원리지만 컴퓨터 키보드 대신 리모컨을 사용해 조작이 간단하고 컴퓨터보다 훨씬 친숙한 TV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장년층에도 인기를 모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지난해에는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와 SC제일은행이 앞서 TV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쌍방향 통신을 위한 전화선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등 사용이 번거롭고 속도가 떨어져 활성화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되는 TV뱅킹 서비스는 이와 달리 케이블방송의 케이블 망을 이용했기 때문에 셋톱박스만 설치하면 바로 TV뱅킹에 접속된다.

TV뱅킹으로는 예금 조회, 계좌이체 등 기존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앞으로 공과금 납부, 홈쇼핑 결제 대행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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