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인터넷회원 가입때 주민등록번호 입력 안한다

  • 입력 2005년 11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2007년부터는 개인이 인터넷 회원에 가입하거나 성인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주민등록번호가 아닌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인터넷 실명(實名) 확인을 위해 주민번호를 반드시 입력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개인 정보가 유출 또는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정보통신부는 31일 서울 중구 무교동 한국전산원에서 ‘인터넷상의 주민번호 대체수단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주민번호가 아닌 5개 대체수단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대체수단은 △가상 주민번호 △그린버튼(신원확인용 인증서 발급) △공인인증서 △개인ID 인증 △개인 인증키를 이용한 주민번호 등이다.

정통부는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5개 가운데 1개 이상을 사용하도록 권고하되 시범 서비스와 신규 회원 또는 신규 서비스 가입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또 내년 하반기(7∼12월)에는 성인 인증과 게임 연령 확인, 인터넷 실명 확인 등에 한해 대체수단 사용을 의무화하고 2007년부터는 모든 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정통부는 주민번호를 이용해 본인 확인을 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서는 이용자에게 주민번호 수집 목적을 명확히 알리고 반드시 동의를 받도록 하는 등 실태 점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