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6월 28일 00시 1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HP에 따르면 이 결함은 노트북PC의 작동을 중단시키거나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노트북PC에 청색 화면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결함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메모리 모듈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회사의 노트북PC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HP는 리콜 전용 홈페이지(www.hp.com/support/memoryreplacement)를 통해 밝혔다.
HP는 또 메모리에 있던 데이터가 손상되더라도 경고 메시지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이를 알아차리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되는 노트북PC는 2002년 3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90여만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보’ ‘프리자리오’ ‘파빌리온’ ‘컴팩비즈니스’라는 4개 브랜드를 사용하는 14개 모델의 메모리 모듈이 리콜 대상이다. ▶표 참조
HP측은 그러나 해당 제품의 모든 메모리 모듈이 리콜 대상은 아니므로 리콜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테스트를 받으면 리콜 해당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HP는 6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접수해 소비자가 직접 메모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새 메모리 모듈과 함께 설치 설명서, 설치용 특수 스크루드라이버 등을 배달할 계획이다. 교체 대상 메모리 모듈의 용량은 128, 256, 512MB 등이다.
이에 대해 한국HP는 “28일 HP 아태지역본부로부터 리콜에 대한 정식 자료를 넘겨받아 국내 사용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1588-3003
한편 반도체 제조회사 인텔이 이번 주 초에 선보인 차세대 PC 칩셋 ‘그란츠데일’에서도 제조상 결함이 발견돼 고객사인 컴퓨터 제조회사들과 문제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인텔코리아는 27일 밝혔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