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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31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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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은 31일 발표한 ‘2003∼2004년 세계경쟁력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작년도 25위에서 18위로 7계단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쟁력조사는 한 나라의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얼마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종합평가하는 것으로 올해는 102개 국가를 상대로 이뤄졌다.
| 2003년 국가경쟁력 순위 | ||
| 순위 | 국가경쟁력 | 기업경쟁력 |
| 1 | 핀란드(1) | 핀란드(2) |
| 2 | 미국(2) | 미국(1) |
| 3 | 스웨덴(3) | 스웨덴(6) |
| 4 | 덴마크(4) | 덴마크(8) |
| 5 | 대만(6) | 독일(4) |
| 6 | 싱가포르(7) | 영국(3) |
| 7 | 스위스(5) | 스위스(5) |
| 8 | 아이슬란드(12) | 싱가포르(9) |
| 9 | 노르웨이(8) | 네덜란드(7) |
| 10 | 호주(10) | 프랑스(15) |
| 18 | 한국(25) | |
| 23 | 한국(23) | |
| 괄호안은 2002년 순위. 자료:세계경제포럼 | ||
1위는 작년에 이어 핀란드가 차지했으며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지켰다. ‘작지만 강한 나라’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에 대한 분야별 평가는 △거시경제 환경 23위(2002년 10위) △공공기관 36위(〃 32위) △기술력 6위(〃 18위) 등이어서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경쟁력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력은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ISP)의 품질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인터넷 사용인구 3위, 학교 내 인터넷 접속, 정부의 정보기술산업정책은 각각 4위로 평가됐다.
반면 △사법부의 독립성 29위 △일관성 있는 조세제도 47위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 42위 등은 종합순위보다 크게 뒤졌다.
WEF의 기업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작년과 마찬가지인 23위로 평가됐다. 기업운영 및 전략은 19위를 차지했지만 국가적 기업 환경의 질은 25위로 낮았다.
기타분야에서는 민간부문의 여성 취업(100위)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고 △출산휴가 관계법령 97위 △직장여성의 모성보호법 95위 △남녀간 임금평등 90위 등이었다. 한국의 여성관련 제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허술하다는 의미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이충환 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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