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남성의 무정자증 불임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차광렬(車光烈·사진) 교수팀은 정자를 만들지 못하는 생후 3일 된 생쥐의 고환에서 생식줄기세포를 분리해 수를 늘리고 이를 정자까지 분화시킨 뒤 생쥐 난자에 주입해 정상적인 수정란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차 교수는 “정자를 아예 만들지 못하는 비폐색성 무정자증 환자의 고환에서 생식줄기세포가 발견되는 비율은 50%나 된다”며 “임신을 위해 정자를 기증받아야 했던 남성 불임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제59차 미국불임학회에 발표돼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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