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스크린 대신 모니터로” ‘서울넷페스티벌’ 개막

  • 입력 2003년 7월 31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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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아론 감독의 ‘아이 러브 피크닉’.
임아론 감독의 ‘아이 러브 피크닉’.
디지털영상문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온라인상의 영화 축제 제4회 서울넷페스티벌(SeNef2003·www. senef.net)이 1∼27일 열린다. ‘Future of the Cinema:Back to the Origin(영화의 미래:본질로의 회귀)’을 주제로 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경쟁 부문에 오른 61편을 비롯해 20개국의 100편이 상영된다.

국제경쟁부문(디지털익스프레스온라인)에는 17개국의 51편이 올랐으며 픽션, 플래시 애니메이션, 다큐에세이, 애니메이션, 실험, 인터랙티브&웹아트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상영작인 ‘계란껍질’과 ‘굿나잇’(픽션), 프랑스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신기수로 평가받는 토리수 코시로의 ‘유로스타’(플래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형식의 다큐 ‘미니멀튜네지아’(다큐에세이)가 눈에 띈다. 국내경쟁부문(넥스트스트림)에서는 임아론 감독의 ‘아이 러브 피크닉’, 황은정 감독의 ‘운명’ 등 10편이 올랐다.

이 외에도 ‘네온’ ‘과정’ ‘내가 너를 잡는다면’ ‘피글리’ 등 올해 클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에서 호평받은 13개의 작품도 함께 상영한다. 멕시코시티, 몬트리올, 파리에 거주하는 감독들이 각각 촬영한 이미지를 인터넷 전송을 통해 실시간 편집한 뒤 영화를 만들어내는 ‘리얼타임 시네마 프로젝트’도 흥미롭다. 무료.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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