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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3월 11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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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교수는 “우리는 최소한 두개의 마음을 가졌다”며 “뇌는 하나의 존재가 아니며 의사결정 메커니즘도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스미스 교수는 뇌에서 결정을 내리는 데는 두개의 시스템이 작동한다고 말한다. 하나는 신중한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감성적인 시스템이다. 흔히 계산 영역으로 불리는 신중한 시스템은 수학과 합리적 결정에 이용된다. 감정적인 시스템은 훨씬 오래됐고 뇌의 원시적인 부분이다.
스미스 교수팀이 사람을 상대로 어떤 상황 속에서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뇌의 활동을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로 관찰한 결과 신중한 시스템과 감정적 시스템이 동시에 작동할 때가 많았다.
스미스는 “관찰자들은 큰 피해를 입을 위험한 상황에서도 두려움에 대응하는 감정적 방식이 아니라 꽤 합리적 방식으로 뇌가 처리를 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의사 결정의 경우는 정서적 영역이 계산 영역을 압도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신동호 동아사이언스기자 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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