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전경이 음란사이트 운영

  • 입력 2002년 12월 2일 18시 16분


부산지검 특수부(문규상·文奎湘 부장검사)는 2일 인터넷에 ‘엽기’ 홈페이지를 운영한 혐의(음란물 유포)로 전남경찰청 소속 전경 조모씨(21·수경)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올해 4월부터 전남경찰청의 전경대원용 PC방을 이용해 D포털사이트 내에 K인터넷카페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음란물이나 엽기 동영상을 올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가 만든 음란물 사이트에는 초기 전남경찰청 소속 기동대원 200명 중 5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조씨는 회원들이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동영상을 올릴 경우 승급시켜주고 승급한 회원은 보다 더 엽기적인 동영상을 열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2300여명의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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