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챌 ‘절반의 성공’…유료화 첫날 10분의 1 가입

  • 입력 2002년 11월 14일 17시 43분


서비스 유료화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리챌(www.freechal.com)은 유료화 첫날인 14일 기존의 110만개였던 커뮤니티 수가 10분의 1 수준인 13만개로 줄었다고 밝혔다.

프리챌 전제완 사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많은 회원이 유료화에 동의했고 유료화 전날인 13일에도 2만여명이 예약 가입하는 등 출발이 순조롭다”고 밝혔다.

서버의 부담을 줄이고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시작한 유료서비스인 ‘프리챌 멤버십 서비스’는 월 3000원에 5개 커뮤니티 운영권과 250MB의 저장공간, 광고 없는 게시판 등을 제공하는 게 주 내용이다.

‘1인 5개 커뮤니티 운영’ 원칙에 따라 이날 확보한 커뮤니티는 13만개지만 실제 회원 수는 10만명. 프리챌은 기존 광고수입 외에 월 3억원의 수입을 거두게 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입자가 기존 커뮤니티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비용보다는 월 3000원이 싸다고 판단한 사람들이고 신규 가입자는 거의 없어서 아직까지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보고 있다. 전 사장은 “지속적인 서비스 차별화로 신규회원 유입에 힘써 2003년 상반기까지 회원 50만명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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