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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27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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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인식 도어록이란 아파트나 사무실 문 잠금 장치를 미리 등록한 사람의 지문을 인식해 여는 장치. 분실이나 노출의 위험이 있는 열쇠나 카드키 비밀번호 방식에 비해 보안성이 뛰어나다. 열쇠를 깜박 잊고 발을 동동 구르는 난처한 상황을 겪을 가능성도 없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지문인식 원천기술을 보유한 휴노테크놀로지(대표 김상균·www.hunno.com)는 “그동안은 고급빌라 거주자 등 부유층이 주요 고객이었으나 최근 30평형대의 아파트에 사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휴노테크놀로지의 ‘매직패스6000’의 경우 99명까지 지문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지문이 흐려서 등록이 불가능할 경우 ‘다른 손가락의 지문을 등록하라’는 음성안내 기능도 있으며 잠금 장치가 풀린 뒤 7초 이내에 문을 열지 않으면 다시 잠금 상태로 되돌아가기도 한다.
50만원대의 높은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현대건설 금호건설 등이 새로 짓는 중대형 아파트에는 기본으로 설치되고 있다.
국내에서 지문인식 도어록을 판매하는 업체는 휴노테크놀로지 외에 드림미르 하모두 시크롭 등이 있다.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