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 화장법']"녹차-시금치-감자로 팩하세요"

  • 입력 2002년 6월 23일 18시 01분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면 끝?’

자외선 차단제만 바른다고 ‘여름철 피부 관리 대책’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 강남구 클린피부과 이미경 원장은 “여성이라면 여름철에 알맞은 화장품을 선택해 자외선 차단제와 병행하는 화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우선 화장품은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들어있는 것을 선택한다. 수분이 많은 대신 기름기가 적은 화장품이 좋다.

화이트닝(미백) 성분까지 포함돼 있다면 여름철 자외선으로 피부가 그을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기미나 잡티가 생긴 부위에 화이트닝 에센스를 집중적으로 발라 마사지를 하면 피부색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외출한 뒤 집에 돌아와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얼굴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는다.

한방에서는 여름철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팩을 권한다. 피부가 땅기거나 열이 나면 녹차를 차게 한 뒤 화장솜에 적셔서 얼굴에 붙여놓으면 햇빛에 자극을 받은 얼굴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시금치팩도 좋다. 서울 서초동 꽃마을 한방병원 주입산 과장은 “시금치 의 바이오틴이라는 성분이 햇빛으로 인한 피부의 손상을 회복시킨다”고 말했다.

시금치를 갈아 즙을 낸 뒤 밀가루를 섞어 얼굴에 바르고 충분히 마르면 떼어낸다. 시금치는 될 수 있으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것을 고른다.

열을 받아 화끈거리는 얼굴에 감자팩도 효과 만점. 감자를 갈아 밀가루와 섞은 뒤 얼굴에 고루 발라준다. 또 한약재 시장에서 파는 누엣가루를 우유에 개서 팩을 하면 미백효과가 뛰어나다.

외적인 피부관리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예방도 중요하다. 주 과장은 “덥다고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장에 탈이나 피부에 금방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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