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초특가PC' 잘고르면 '특급'

  • 입력 2002년 2월 25일 22시 43분


서울의 한 전자상가를 찾은 남녀가 직원에게 상담을 받고있다.
서울의 한 전자상가를 찾은 남녀가 직원에게 상담을 받고있다.
졸업 입학철을 맞아 컴퓨터(PC) 기획행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새 출발을 준비하는 자녀 조카 후배에게 PC를 선물하려면 무이자행사 경품행사 초특가 판매전이 열리는 요즘이 좋다. 잘 살펴보면 사양은 좋아진 대신 값은 상대적으로 낮은 PC를 고를 수 있다.

▽어떤 사양이 인기 있나〓본체는 펜티엄Ⅳ급에 1.6㎓ 이상의 중앙연산장치(CPU)가 주류다. 메모리는 256메가, 하드드라이브는 40GB이상, 그래픽카드는 32MB 이상이다.

여기다 동영상을 중시하는 경향에 맞춰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나 CD-RW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있는 PC가 잘 팔리고 있다. 또 가시(可視)화면이 넓고 눈에 피로를 적게 주는 액정화면(LCD) 모니터가 선호된다.

▽살 때는 이런 것을 유의하라〓USB 포트가 적어도 서너 개는 있는 제품이 좋다. 스캐너 프린터 마우스 같은 것을 충분히 연결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쪽으로 포트가 있는 제품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마이크 이어폰 광출력 단자 등 자주 끼웠다 뺐다 하는 부분이 컴퓨터 앞쪽에 있어야 한다는 것.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을 위해 그래픽카드는 성능이 좋은 것을 확보해야 한다. 지포스2 MX200 32MB 정도는 돼야 한다는 말이다.

모니터와 본체가 슬림형이면 공간활용에 좋다. 다만 슬림형은 업그레이드에 불편함이 따르므로 초보자로서 1, 2년 쓰려는 사람들에게 좋다.

일반 가전제품은 7, 8년 쓰지만 컴퓨터는 자주 교체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최고 사양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본체는 염가형을 사는 대신 눈 건강을 위해 모니터는 LCD를 선택하는 식이 좋다.

업무용이나 인터넷 서핑용으로는 펜티엄Ⅲ면 충분하다. DVD 등 동영상을 이용하려면 펜티엄Ⅳ 염가형이 좋다.

▽행사 다양〓LGIBM은 이달 말까지 ‘한아름 알찬 찬스 찬스’ 이벤트를 연다. 데스크톱 PC 펜티엄Ⅳ 2.0㎓는 230만원대에, 1.6㎓는 110만∼130만원대에 팔린다. 구매 고객이 홈페이지(www.lgibm.co.kr)에 등록하면 초등학생 및 초등학교 진학 예정자에게는 톱블레이드 세트를, 중고등학생에게는 고급 앨범을 준다. 전 모델 6개월 무이자 할부.

삼보는 드림시스와 17인치 평면 모니터, 컬러 프린터를 묶어서 149만9000원에, CD-RW를 탑재하면 173만9000원에 판매한다.

현주컴퓨터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행사기간중 특정 모델을 사면 1년 뒤 마이크로프로세서(인텔의 CPU)와 메인보드를 무상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 현주는 다음달부터는 신학기 빅세일을 벌여 가격을 크게 내릴 방침이다.

주연테크컴퓨터는 17인치 평면모니터 패키지 모델을 130만∼150만원대에, 15인치 LCD 모니터와 묶은 것은 160만∼180만원대에 판다. 이 모델을 사면 교육 콘텐츠를 2년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로 구매시 3개월 무이자 할부.

이 밖에 전자랜드21, 하이마트, 테크노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벌이는 자체 행사도 다양하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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