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인구 2438만명…2명중 1명꼴 이용

  • 입력 2002년 1월 15일 18시 08분


한국의 인터넷 인구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2438만명으로 국민 2명중 1명꼴로 인터넷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전국 3826가구, 1만72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실태 를 조사한 결과 작년말 인터넷 이용인구는 2438만명, 인터넷 이용률은 56.6%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2000년말 1904만명보다 534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인터넷 이용률도 같은 기간 11.9%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후 인터넷 인구 증가는 26만명에 그쳐 증가율이 완만해졌다. 인터넷정보센터는 인터넷 인구 의 기준을 한 달에 한 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7세 이상 국민으로 잡았다.

여성인터넷 이용률은 50.2%로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남성의 인터넷 이용률은 63.0%로 여전히 여성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7∼19세의 인터넷 이용률이 93.3%(843만명)로 가장 높았고, 5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8.7%에 그쳤다. 일반인중 대졸이상자의 인터넷 이용률은 81.0%인 반면 고졸자는 41.2%로 조사됐다.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가정(71.8%)이 가장 많았으며 회사(17.5%), PC방(6.1%), 학교(2.9%)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접속방법은 디지털가입자회선(xDSL)을 이용하는 경우가 56.8%로 가장 많았고, 전용선(21.7%)과 케이블망(13.1%)이 뒤를 이었다. 또 인터넷 이용자는 비이용자에 비해 한 주에 TV를 보는 시간은 6시간 적은 반면 신문을 읽는 시간은 15분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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