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게임대전 2001' 개막

  • 입력 2001년 12월 7일 20시 08분


"신작게임 보러 오세요"

국내에서 개발중인 최신 게임들을 모두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오는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대한민국게임대전 2001'(이하 KAMEX2001)이 그것.

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 스포츠조선이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게임제작협회(KAMMA)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PC, 온라인, 아케이드 게임 등 총 110여개의 게임업체(540여개 부스)가 참가해 개발중이거나 개발 완료된 게임들을 전시했으며 다양한 이벤트로 방문한 게이머들을 즐겁게 했다.

▼동영상▼

- KAMEX 2001 동영상 보기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은 역시 소프트맥스에서 개발중인 '마그나카르타'. 3D 롤플레잉 게임인 이 게임은 이미 각 게임 기대작 차트에서 상위에 오르는 등 게이머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데모버전 및 게임플레이 동영상 등이 공개돼 이를 받으려는 게이머들로 부스 앞에는 장사진을 이뤘다. 소프트맥스측은 이 게임으로 누적판매량만 60만장이 판매된 '창세기전' 시리즈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전략.

판타그램은 킹덤언더파이어의 확장팩 '킹덤언더파이어 골드'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전세계 40만장 이상이 판매된 '킹덤언더파이어'의 업그레이드 버전. 오리지널보다 화려한 그래픽과 뛰어난 밸런스 조절 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를 유통했던 한빛소프트도 자사가 개발한 3D액션게임 '아스파이어'와 3D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코스믹 블라스터'를 선보였다.

'아스파이어'는 인간이 되고자 하는 개, 새, 쥐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게이머는 이들을 선택해 모험을 떠나야 한다. 최대 6명까지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에 반해 '코스믹 블라스트'는 인간과 기계문명과의 전쟁을 다룬 게임으로 4종족 200여 유닛들이 등장하며 총 50개의 미션 맵이 존재한다.

이번 전시회에선 신생 게임개발사 약진이 눈여겨 볼만하다.

게임개발사 SD엔터넷는 자사가 개발한 해상 슈팅게임 '네이비 필드'를 선보였으며 행사장에서 즉석 게임대회를 열어 게이머들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네이비 필드'는 게이머가 거대한 함포와 강력한 장갑을 가진 자신만의 군함을 만들고 광활한 바다를 누비며 타 군함과의 함대전을 벌여야 한다.

게임앤인터넷도 주목 대상. 온라인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 '토라'와 퍼즐, 대전, 전략을 섞어 만든 '삽스'로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개인 휴대용 게임기로는 게임파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32비트 'GP32'를 출품했다. 이 게임기는 256컬러, MP3와 동영상 플레이도 지원하는 다기능 게임기. 스테레오 사운드까지 지원해 일본의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어드밴스'에 견줄만 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게임파크측은 소프트웨어로 액션 슈팅게임인 '랠리 팝', 액션게임인 '던젼 앤 가더', 대전 격투게임인 '리틀 위자드', 타워 아케이드 게임인 '다이하드 인피니티' 등 11종의 GP32용 게임도 함께 선보였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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