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윈도XP효과’ 얼마나 될까

  • 입력 2001년 10월 25일 19시 13분


‘윈도XP가 위축된 정보기술(IT) 시장을 살릴 것인가.’

25일(미국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운영체제 윈도XP를 전세계에서 동시 발매하자 이 제품이 몰고올 ‘윈도XP 효과’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MS는 미국 본사의 공식 발표에 맞춰 2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윈도XP 한글판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신제품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MS는 윈도XP에 대해 “윈도95 이후 가장 혁신적인 운영체제” 라 홍보하고 있다.

▽PC 판매 늘까=PC업계는 윈도XP의 등장으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 윈도XP를 위해서는 적어도 펜티엄Ⅲ 300MHz의 CPU와 128MB용량의 메모리를 단 PC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MS 권찬 부장은 “한국의 경우 윈도XP의 발표 시점이 2년전에 나온 인터넷PC의 업그레이드 시기와 맞물려 PC수요 촉진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반도체 경기 전환점 맞나=마이크로프로세서와 메모리 등 반도체 시장에도 활기가 예상된다. 윈도XP의 등장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할 경우 반도체 산업은 큰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 굿모닝증권 조영훈 수석연구원은 “윈도XP의 파급효과는 6∼9개월 후에 나타날 것” 이라고 말했다.

▽윈도XP 무엇이 달라졌나=주요 특징은 △향상된 시스템 안정성 △화려하고 조작하기 쉬운 사용자 환경 △방화벽 등 강화된 보안 △원격 기술지원, 외부에서의 PC 조작, 시스템 자동복원, 인터넷 전화 등이다. 인터넷 전화와 화상회의, 홈페이지 제작기 등 기능도 내장했다. 가격은 가정용 풀버전이 27만원, 업그레이드판은 14만원이다.

<김태한 문권모기자>f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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