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버 선생님"

  • 입력 2001년 9월 5일 19시 01분


‘사이처’를 아시나요?

온라인으로 아이들을 1대 1 지도해주는 사이처, 즉 사이버교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처는 가정방문 학습지교사가 온라인으로 진화한 개념. 한 사이트가 ‘Cyber’와 ‘teacher’를 합성해 이름 붙인 것이 지금은 고유 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온라인에서 사이처를 운영하고있는 에듀팜은 3세 이상 취학전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학습을 시킨다. 특이한 것은 교육을 게임방식으로 해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

사이처는 회원인 아이의 수준과 특성을 매일 점검해 진도에 맞는 게임을 찾아내고 이를 메일로 보내준다. 예를 들어 구구단 게임의 경우 테트리스처럼 위에서 별이나 공같은 모양의 숫자를 담은 기구가 아래로 내려온다. 오른쪽 상단에 9가 뜨면 3과 3이 담긴 기구끼리 접촉을 시켜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식.

사이버 교사가 있는 사이트
업체명 사이트주소
에듀팜www.edufarm.com
코네스www.e-sunsaeng.com
와이즈캠프www.wisecamp.com
온키디닷컴www.onkidy.com

사이처인 김영현씨(35)는 “그동안 학습지 교사를 하기도 했는데 거리를 오가며 낭비했던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고 메일을 통해 아이들과 쉽게 대화를 할 수 있어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코네스가 개설한 ‘e선생-English’는 온라인 영어회화 사이트. 화상채팅을 이용해 네이티브 스피커인 지도교사와 1대 1로 회화를 한다.

또 한국인 관리교사가 따로 있어서 수업중 곤란한 사항은 해결한다. 회비는 학습내용에 따라 2만5000원에서 23만원까지 다양하다.

코네스는 10일부터 7일동안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영어회화 경진대회를 열기도 한다.

이밖에 와이즈캠프는 담임교사가 시간표를 짜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규칙적 공부를 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년 전문 교사제도를 도입해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몬테소리스쿨에서 운영하는 온키디닷컴은 교사가 학습을 지도하는 것 이외에도 육아 임신 등 여러 가지 정보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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