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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6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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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홍보처는 1월29일부터 3월5일까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생 30명과 함께 한국정보가 있는 외국 사이트 654개를 검색한 결과 이중 56.4%인 369개에서 515건의 잘못된 정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한 여행사이트(www.marimari.com)는 고려 상감청자를 소개하면서 조선백자 사진을 게시했고 미국 몬태나대학 격투기 사이트(www.bstkd.com)는 태권도의 기원이 일본의 가라테라고 소개하고 있다고 국정홍보처는 밝혔다.
미국 애완동물보호단체(www.enviroweb.org)는 개고기 식용을 지적하면서 한국인을 도살자(murder)로 표현했고 미 국무부 홈페이지(travel.state.gov)에서는 한국여행시 방독면이 필수품인 것처럼 표현해 항상 재해위험이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한국의 겨울은 너무 추워서 숨을 쉬기 어렵다’는 등의 잘못된 여행 정보를 게시하거나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경우도 많이 발견됐다고 국정홍보처는 밝혔다.
국정홍보처는 각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관련자료를 보내 시정을 촉구하고 민간 사이버단체에 이 같은 정보를 제공해 오류 시정 운동에 동참하도록 하는 한편 한국 관련 오류를 종합 정리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등 체계적인 시정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