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니지, '캐스톨 서버' 버그로 게이머 피해 심각

  • 입력 2001년 1월 30일 15시 24분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캐스톨 서버'가 지난 29일 버그로 인해 일부 아이템이 복사되거나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니지' 서비스업체 'NC소프트'는 정확한 사고 발생 시점을 파악하지 못해 게임 설정 시간을 발견 시점으로부터 12시간 이전으로 되돌려 놓았다.

이에 따라 재설정된 12시간 사이에 플레이한 게이머들은 경험치 및 아이템을 모두 잃어버리게 됐다.

경기도 일산의 한 게이머는 "NC소프트측에 항의성 메일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어떠한 사과문도 내보내지 않고 있다"며 분개했다.

또다른 게이머는 "복사된 아이템은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사라진 아이템은 복구 가능할 텐데 NC소프트측이 성의 없이 시간만 되돌려 이번 사태를 무마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NC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서버다운 등 부득이한 경우에만 게임시간을 돌려놓는다"며 "30일 오후 사과문은 공지하겠지만 피해를 당한 게이머에게 보상해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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