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 유료화방침…게임업체와 PC방 업계 세대결 양상우려

  • 입력 2000년 12월 19일 16시 13분


CCR의 관계사인 GV(대표 윤석호)는 내년 1월 2일부터 PC방에 제공하는 게임을 유료화하고 이 시기에 맞춰 포트리스2 차기 버전인 ‘포트리스2블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유료화 결정에 따라 앞으로 PC방에 제공될 ‘포트리스2 블루’의 가격은 ▲PC 40대까지는 21만7000원 ▲60대까지는 32만6000원 등 5종류의 기본 요금체계로 구성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40대를 기준으로 할 때 한 IP당 5425원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업체 중 가장 낮은 가격대”라며 “내년에 추가 신규 게임을 계속 발표할 경우 추가 이익이 더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회사는 "이번 유료화 방침이 PC방과 공존할 수 있는 차원에서 최소한의 비용만을 PC방에 부담시키는 것"이라며 "여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지금까지 문제 됐던 서비스 접속 장애를 해소할 수 있게 PC방 전용 서버를 35대 이상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대 PC방 협회인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회장 박원서), 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회장 박대동)는 이번 유료화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양 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는 물론 전국적 차원의 불매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하는 방안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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