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인터뷰/남중수 한국통신IMT 대표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9시 05분


“사업권 획득은 물론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남중수(南重秀) 한국통신IMT 대표는 컨소시엄 최대주주인 한국통신이 보유한 국내 최대의 가입자 기반과 인프라에 자신감을 보였다. 따라서 사업권 획득은 물론 경쟁력있는 사업전개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통신IMT는 최근 636개 컨소시엄 참여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전략 회의를 갖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남대표는 “재무구조와 사업역량, 통신인프라 등 모든 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계량 및 비계량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비동기식 IMT―2000사업자로 선정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업권 획득을 자신하나.

“최고점으로 사업권을 따낼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의 유선망 및 초고속망, 위성통신망등 통신망 자원과 100년에 걸친 운용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근거다. 프리텔과 엠닷컴의 무선 역량까지 갖췄다. 컨소시엄 구성에 국민주 지분을 반영한 것처럼 국민기업으로서 IMT―2000 사업으로부터 발생하는 파급효과를 국민에게 환원할 생각이다.”

―사업계획에서 특별히 강조한 점이 있다면….

“사업계획서에는 한국통신의 모든 역량을 집약시켰다. 한국통신이 없으면 IMT―2000 시장 형성과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는 각오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 IMT―2000사업과 같은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은 한국통신과 같은 망구축 경험, 기술능력, 건실한 재무구조,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한 통찰력있는 비전을 가진 회사만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의 희망과 달리 비동기식을 선택한 이유는 ….

“모든 면을 고려한 결과다. 시장접근전략, 망구축 투자비 및 경제성, 기술발전 방향, 범 그룹 차원의 무선사업전략, 한국통신의 기업가치 증대 등을 검토할 때 비동기식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사업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권 확보에 실패한다는 것은 AT&T BT NTT 등 세계적 통신사업자들에 대항할 국내 사업자가 없다는 얘기나 같다. 국내 통신서비스가 국제 경쟁력을 갖고 세계시장을 공략하려면 한국통신이 필요하다.”

―IMT―2000 사업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서비스 성공을 자신하는지.

“초기에 어려움은 예상된다.2005년께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중립적인 전망이 있으나 시장의 요구에 IMT―2000 서비스가 부응하면 시장 창출은 확실해진다. 시장이 성공적으로 창출되면 한국통신의 역량을 발휘해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투자 재원은 어떤 방법으로 조달할 계획인가?

“초기자본금 5000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2005년까지 2∼3차례의 증자를 통해 1조4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필요자금은 국내 최고의 신용등급(AAA)을 기반으로 해 원활한 사채 및 외부 차입이 가능해 재원 조달에는 문제 없다.”

―국민주 공모계획과 도입취지를 설명해달라.

“사업권 확보후 2001년 2월로 예상되는 법인 설립전에 공모절차를 거쳐 500만주의 국민주를 모집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서상에 국민주를 도입한 취지는 국민기업의 이미지를 높여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분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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