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이야기 보따리' 생긴다

  • 입력 2000년 9월 21일 19시 01분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스토리뱅크(이야기은행)’가 내달 인터넷상에 오픈된다.

스토리뱅크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모든 이야기를 한 자리에 모아 놓은 이야기 은행. 전설, 민담, 설화에서 고전 소설, 현대소설까지 망라된다.

기획예산처는 21일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내년 예산안에 ‘스토리뱅크’ 운영지원 예산 5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토리뱅크 운영은 문화산업을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 주요 문화 산업의 경쟁력은 콘텐츠에서 나오고, 콘텐츠의 핵심은 좋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스토리를 확보하는 것이 문화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것.

특히 영상매체의 발달과 인터넷 보급 확산으로 스토리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고 있지만 창작 활동이 위축되고 있어 스토리뱅크 운영은 시급한 실정이다.

스토리뱅크를 운영할 소설가협회는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스토리의 총량을 5만편 내외로 추산하고 있으며 1차 연도인 올해 3000편을 올리고 내년에 1만편 정도를 인터넷에 띄울 계획이다. 스토리는 요약형식으로 게재된다.

스토리뱅크 주소는 www.kstorybank.com이며 스토리를 본 뒤 원작이 필요하면 표시된 저작권자에게 연락하면 된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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