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 새 테마주로 급부상

  • 입력 2000년 8월 9일 18시 27분


지난 3일 솔빛미디어가 코스닥시장에 선을 보이면서 이루넷 코네스 등 기존 등록기업과 함께 ‘온라인 교육’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솔빛미디어는 아직 상한가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이루넷 등도 동반 상승세.

워낙 교육열이 높은 데다 과외금지 해제조치로 사교육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방향 교육이 가능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선두주자, 이루넷과 코네스〓이루넷(www.iroo.net)은 종로학원을 기반으로 한 종로엠스쿨, 초중등학생 대상의 에드네트, 성인대상 외국어학원 리케이온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프랜차이즈 전문업체. 가입학원은 약 25만개이며 매출액 비중은 학원 프랜차이즈 사업 78%. 리케이온 12.5% 등이다. 한국통신과 현재의 모뎀보다 속도가 훨씬 빠른 ADSL을 설치, e―학원사업을 공동추진하고 삼성전자와는 무선인터넷 교육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미국의 프랜차이즈 교육업체인 실반(Sylvan)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

코네스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컴퓨터교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현재 무료인터넷 교육사이트인 에듀박스(www.edubox.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수는 40만명. 연말쯤에는 영어 수학과목의 유료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최근에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부서를 폐지해 직원수를 20%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해 호평을 받았다.

▽솔빛미디어와 장외기업〓솔빛미디어도 방과후 컴퓨터교실(솔빛애프터스쿨)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코네스에 이어 이 분야 시장점유율 2위. 5월에는 인터넷사이트 에듀랜드(www.eduland.com)를 개설해 학과정보 뿐 아니라 만화 게임 TV/연예정보 등을 테마별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공격적 경영으로 가맹학교를 300개 이상으로 늘리고 가정방문 컴퓨터 교육사업에도 진출, 교육대상을 유아에서 주부까지로 확대한다는 계획.

장외기업으로는 서울대생 100명이 과외교사 역할을 하는 한공부닷컴(www.hangongbu.com), 고교생을 상대로 내신 및 수능시험 동영상 강의를 하는 위즈스쿨(www.wizschool.com) ,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 각종 자격증시험 강의를 제공하는 예지넷(www.wowpass.com)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SK증권 장근준 연구원은 “코스닥에 등록된 온라인 교육업체는 오프라인에서 운영하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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