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011'이 가장 잘 터진다…정통부 통화품질 조사

  • 입력 2000년 7월 12일 18시 22분


정부가 휴대전화 통화품질을 측정한 결과 SK텔레콤(011)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은 전체 조사지역에서 골고루 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고속도로에서는 신세기통신(017), 국도구간에서는 LG텔레콤(019)과 신세기의 통화품질이 상대적으로 나쁘게 나왔다. 한솔엠닷컴(018)은 6대 광역시에서 통화 단절이 잦았다.

정보통신부는 1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실시한 통화품질 평가 결과 이동전화 단절률은 Aa(최우수)∼A(우수)등급 지역이 지난해 74%에서 올해 90%로 증가해 전반적으로 품질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업자별로는 018과 019가 서울과 수도권의 일부지역에서 다른 사업자들의 Aa보다 낮은 A(우수)로 평가받아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다.

018은 6대 광역시에서 다른 회사보다 통화중 갑자기 끊어지는 단절률이 높았다.

017은 주요 고속도로 구간에서 통화가 끊어지는 현상이 다른 회사보다 많았지만 4개지역(삼척·진천·이천·해남)에서는 최우수(Aa) 등급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경남 밀양, 전남 해남, 전북 군산의 통화품질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밀양에선 016 018 019가 모두 Bb(양호), 해남은 017과 019가 Bb, 016과 018은 B(보통), 군산은 017이 Bb(양호) 등급으로 측정되는 등 다른 지역보다 전반적으로 품질이 떨어졌다.

광주 대구 대전 천안 청주 등 5개지역에선 한솔엠닷컴을 제외한 4개 사업자들의 통화품질이 작년 Aa에서 A등급으로 하락했다. 올해 처음으로 평가대상에 포함된 지하철역이나 지하도 등 지하공간 접속 성공률은 5개 사업자 모두 Aa등급을 받았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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