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태기자와 함께하는(12)]파일 백업습관을

  • 입력 2000년 7월 9일 18시 59분


백업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백업이란 중요한 파일을 별도로 복사해 보관하는 것. 그렇지만 요즘처럼 하드디스크가 10GB를 쉽게 넘는데 이 용량을 다 백업하기는 너무 벅차다. 1GB만 백업하려고 해도 1.4MB 플로피디스켓 700장 정도는 있어야 한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모든 파일을 다 백업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직접 만든 데이터 파일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다른데서 구할 수도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똑같은 데이터 파일을 만들기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따라서 자신이 만든 중요한 데이터는 꼬박꼬박 백업하는 것이 좋다. 별도 백업 프로그램도 좋지만 사용하기가 복잡하므로 ‘copy’ 명령으로 디스켓에 복사해둔다.

백업은 2중 백업이 기본이다. 한 장의 디스켓에 복사할 수 있다면 별도로 1장을 더 만들어 둔다. 디스켓만 믿었다간 큰코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팅디스크를 하나 만들어두는 일도 중요하다. 컴퓨터는 대개 C 드라이브로 부팅하지만 만일의 경우 A드라이브로 부팅할 수도 있다. 부팅디스크엔 윈도를 실행시키는데 필요한 하드웨어 설정 상태부터 주요 소프트웨어의 설정 내용이 다 들어 있다.

하드디스크가 손상되었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시스템 파일이 손상돼 부팅이 안될 때 부팅 디스크가 요긴하다.

만드는 요령은 윈도에서 제어판을 실행시켜 ‘프로그램 추가/삭제’ 아이콘을 더블 클릭한다. 시동디스크 탭을 누르면 시동디스크를 곧바로 만들 수 있다. 부팅 디스크는 쓰기 방지레버를 걸어 잘 보관한다.

하드웨어 드라이버들도 백업 대상이다. 프린터 드라이버 파일 등은 없어지면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영태>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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