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진편집 속속 서비스…저장-합성 마음대로

  • 입력 2000년 6월 18일 20시 19분


‘추억이 담긴 사진을 인터넷에 보관하면서 내 맘대로 편집한다.’

추억과 애환이 담긴 각종 사진을 가상공간에서 검색하는 것은 물론 보관, 편집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

스캐너를 이용해 기존 사진을 인터넷 전용 사이트에 올리거나 디지털 카메라 사진을 인터넷에 접속시켜 사진을 저장 전송하는 서비스다. 자기가 좋아하는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와 나란히 찍은 것처럼 사진을 합성할 수도 있다.

인터넷 사진편집 서비스는 미국에서는 일찌감치 선보였다. ‘넷스케이프’ 창립자인 짐 클라크가 넷스케이프를 아메리카온라인(AOL)에 합병시킨 후 차린 www.shutterfly.com과 이스트만 코닥사의 www.photonet.com 등이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사이트로는 www.forever2u.com을 비롯해 www.photy.com, www.ahasystem.co.kr, www.dgdo.co.kr 등이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중. 최근에는 ㈜디지털포토네트워크(대표 이재의)가 www.fotoq.com을 개설,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사이트들의 특징은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을 포함해 가입회원들의 모든 사진을 인터넷에 영원히 저장하여 자유자재로 검색, 편집할 수 있다는 점. 디지털로 찍은 사진은 더욱 저장과 편집이 쉽다. 사이트에 한 번 올려놓으면 사진을 분실할 염려도 없고 얼마든지 합성할 수도 있다. 포토메일 포토채팅 등의 서비스로 국내외 친구나 친지들에게 메일을 통해 사진이나 앨범을 보낼 수도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캐너나 디지털 카메라로 만든 사진파일을 인터넷에 올려 여행,파티, 취미, 졸업 입학, 행복한 우리집 등 다양한 디렉토리로 저장하면 된다. 저장한 뒤에는 메뉴 지시에 따라 편집 전송할 수 있다. 저장된 사진을 카페 갤러리 등에 공개하면 동호회원들과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신일섭<동아닷컴기자>sis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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