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국산SW 美정부에 첫 납품

  • 입력 2000년 5월 15일 18시 51분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安英景)가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정부에 기업용 SW를 납품한다.

핸디소프트는 15일 미국 상무성 산하 국가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실시한 ‘디지털 워크플로(업무처리 자동화시스템) 구축용 SW’ 심사에서 이 회사의 웹기반 워크플로 SW인 ‘비즈플로’(사진)가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국내 SW가 미국 연방정부에 납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IST는 미국내 전자상거래 관련 기술 및 거래표준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이번 심사에는 미국 제트폼(JetForm)사를 비롯해 모두 7개사가 참여했다.

핸디소프트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의 시스템통합(SI)회사 마트콤(Matcom)사를 통해 수주경쟁에 뛰어들었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계약 금액이 200만달러(약22억원) 수준이지만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연방정부의 벽을 넘어섰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워크 플로(work-flow)?▼

업무처리 자동화시스템. 업무 또는 문서, 정보 등이 일련의 절차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조직 안팎의 관계자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을 뜻한다. 미국 정부는 최근 공표된 디지털 정부화 법령에 따라 워크플로를 기반으로 모든 업무를 디지털화한 ‘종이없는 정부’를 2003년 목표로 추진중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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