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어버이날을 맞아 효도하고 싶어도 효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효사이트’가 등장했다.
성신여대 생활과학대 김태현(金兌玄·50·여)학장이 노인학 전공 석박사 및 노인간호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이 사이트는 ‘스위트케어닷컴(www.sweetcare.com)’으로 8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대적인 의미의 효 실천 지원’을 표방하는 이 사이트는 노인동호모임 및 쇼핑몰에 치중한 기존의 노인층 관련 사이트와 달리 효를 실천해야 할 20, 30대를 주요 대상으로 한 것이 특징.
노인병원 길라잡이, 장례와 제사, 여가 정보를 담은 ‘신나는 노후’, 실버 재테크, 기념일 및 실버용품 등 7개의 큰 주제에 콘텐츠 분량만도 600쪽이 넘는 방대한 규모로 치매 노인 가족들을 위한 동병상련방, 노인 재혼을 위한 홀로노인 중매방 등도 마련돼 있다.
또 전문가로 구성된 상담진에 의한 가족갈등 상담실, 의료 상담실, 명의추천 가이드도 운영된다. 제사에 쓰이는 지방이나 축문의 프린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학장은 “점차 엷어지는 효 문화를 되살리고 흔들리는 가정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이트를 만들었다”며 “가정통합, 사회통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